9월 시험 합격자에 한해 전산추첨으로 대상자 선발

법무부가 방문취업제도의 무연고 동포 선발을 위한 한국말시험의 공정성·객관성 확보 및 원활한 시험 실시를 위해 한국말시험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위탁 협약을 6월 7일 정식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4월 20일 발표한 ‘방문취업제 무연고 동포 선발계획’에서 올해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동포에 대해서만 한국말 시험을 치르고 여타 국가 동포는 한국말 시험을 치르지 않고 추첨만으로 선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방문취업제도 무연고 동포선발을 위한 한국말시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ㆍ인문사회 이사회'의 지도 감독을 받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대입수능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7년 현재 국내외 28개국 73개 지역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시행하고 있으며, 방문취업제도 무연고 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능력시험의 경우 난이도를 조절해 2007년 1월 별도로 개발한 '실무 한국어능력시험(B-TOPIK)'을 실시할 계획이다.

실무 한국어능력시험은 4개 영역(어휘ㆍ문법, 쓰기, 듣기, 읽기) 120문항으로 한국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한글을 읽고 쓸 수 있으면 합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된다. 문제 수준은 기존의 한국어시험인 일반한국어(S- TOPIK)를 기준으로 볼 때 초급 수준 60%, 중급 수준 40% 정도로 구성된다.

한국어능력시험의 현지 시행기관으로 중국은 중국에서 대입 수능시험 및 TOEFL, TOEIC 등 세계적 어학검증시험을 시행하는 교육부 산하 ‘교육부 고시중심’이며 우즈베키스탄은 '한국교육원'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한국말시험 원서의 교부 및 접수를 시작하며, 원서접수 장소 및 접수방법(인터넷 또는 직접 접수) 등 구체적인 절차에 관해서는 현지 시행기관에서 공고할 예정이다.

또한 법무부는 이번 달 중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또는 현지 시행기관의 시험공고와는 별도로 한국말시험 응시요령 및 무시험 국가 신청서 접수 절차 등을 상세히 공고할 예정이며 공고할 내용은 법무부 및 재외공관 홈페이지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무연고 동포의 방문취업(H-2) 사증 발급대상자 2007년도 방문취업 사증 발급을 위한 한국말시험은 2007년 9월 16일 실시예정인 하반기 실무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하여야  한다.

특히, 2007년 4월 22일에 실시한 상반기 실무 한국어시험은 방문취업제 선발과는 관계 없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한국어능력시험이므로 이 시험에 응시했던 방문취업을 희망하는 무연고 동포는 하반기 시험에 다시 응시해야 한다.

한국어시험 합격자 선발은 법무부에서 정한 일정 점수 이상을 취득한 동포는 전원 합격이며, 한국어시험 성적순으로 비자발급 대상자를 정하는 것이 아니며 합격자를 대상으로 전산으로 무작위 추첨하여 선발한다.

[온바오 2007-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