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20일 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에서 한국인과 결혼해 한국국적을 취득한 조선족 부인들이 <중국동포모임>을 결성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길정금(여) 회장을 비롯한 유향매(부회장),김옥화, 최연화, 이숙자, 이국화 이영순, 수려휘, 오향옥, 박해옥 씨등 15명은 20일 오후 3시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소장·김범용) 3층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주요활동으로 자녀교육, 한국문화배우기, 권익보호,친목· 봉사활동 등을 통해 다문화시대의 한국인으로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했다.
 

▲ 길정금 회장ⓒ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길 회장은 “그동안 한국에 살면서 자녀 교육과 문화활동이 가장 아쉬웠다, 특히 조선족이라는 편견에 속상할 때도 많았다”며 “다문화시대에 접어든 만큼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면서 한국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중국동포간의 친목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 김범용 소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외국인노동자의 집 김범용 소장은 “한국인과 결혼해 자녀를 낳고 기르면서 교육, 취업 등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가족관계, 교육문제, 남편과의 문제 등 어려운 것들을 감추지 말고 드러내놓고 상담하면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  소장은 “소수이기 때문에 편견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도 많이 받았을 것이다. 한국인으로서 똑같이 세금을 내는 등 의무를 다하고 있는 만큼 움츠리지 말고 힘을 합치고 뭉쳐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고격려했다.

 김  소장은 끝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집 인근에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집을 마련했으니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10명의 중국동포는 한국인과 결혼해 두자녀 이상을 두었으며 한국에 온지 5년에서 12년째로 공통된 의견은 ‘정기적인 친목모임’, ‘한국전통문화배우기’ 등 에 대한 문화적 소통의 결핍이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