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에서 오는 2월부터는 노동·외국인노동자·청소년·성희롱 등 부분에서 전문가에게 특화된 인권상담과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인권위는 29일 변호사·노무사·정신보건임상심리사·사회복지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을 전문상담위원으로 위촉하고, 2월1일부터 대국민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문상담위원 위촉식은 30일 오후 2시 인권위에서 열린다.

인권위 인권상담은 그동안 인권위법에 명시된 국가기관의 인권침해와 차별사유, 그 밖의 인권관련 사안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이번 결정은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응한 결과다.

전문상담위원은 변호사 1명과 주제별 전문가 1명으로 구성해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상담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다.

또한 요일별로 외국인노동자(월), 성희롱·심리(화), 정신·심리(수), 청소년·심리(목), 노동(금) 등 주제가 정해져 있다.

인권위 인권상담센터 실무담당자는 이와 관련 “이런 문제들에 상담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주로 조사대상에 포함되는지, 진정접수와 권리구제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며 “전문가를 보완하면서 그동안 충분하게 대응하지 못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상담위원은 김승교·전종원·최승욱 등 변호사 22명과 공인노무사 3명, 이하영 국경없는 의사회 의사 등 정신보건임상심리사 5명과 사회복지사 1명, 정양희 서울여성노동조합 상담센터장 등 여성·연구단체 3명 등 총34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