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롯데카드(대표이사 이병구)는 8일 오전 11시 30분 부천외국인 노동자의 집을 방문하고 이주 노동자들의 인권과 복지 향상에 써 달라며 1천만 원의 후원금을 쾌척했다.

▲롯데카드에 감사장을 전달하는 부천외노 김범용 소장(왼쪽부터 조민상 법무파트장, 안태용 대리, 고원석 총무팀장, 김동억 롯데카드 노조 사무국장, 김범용 소장) ⓒ부천타임즈 나정숙 기자

직원 3명과 함께 부천외노 사무실을 찾은 고원석 총무팀장은 “회사를 창립한 지 얼마 안돼 그동안 기업의 사회참여활동에 많은 기여를 하지 못했다”면서 “지난 7월 수해를 당한 강원도 지역의 수재민을 위해 2억원을 지원하고, 사내 봉사단체인 자원봉사동호회(회장 고원석)의 건의로 부천외노에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 팀장은 덧붙여 “그동안 독거노인, 장애인 등 우리 사회 저소득층을 비롯한 소외계층에 작은 정성이지만 힘을 보태온 만큼 이번에는 이국땅에 와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우리 사회의 따뜻한 정을 전하고 싶다”며 “서울에서 부천까지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오늘 인연을 계기로 작은 정성이라도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외노 김범용 소장은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실태와 버마 난민들에 대한 교육 지원 등 부천외노의 활동사례를 소개하고 지속적인 지원과 성원을 요청했다.    

김범용 소장은 이어 (주)롯데카드에 감사장을 전달하고 “후원해준 성금은 어렵고 소외된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하겠다”며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천외노는 일반 시민들과 기업, 단체의 후원금과 성품으로 운영되며, 이주노동자 쉼터, 환자 치료비, 귀환 정착을 위한 교육비, 인권교육용 자료 제작, 난민 어린이 교육 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후원금과 감사장을 전달한 후 김범용 소장과 방문단이 기념촬영을 했다. ⓒ부천타임즈 나정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