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부천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함께하는 '지구촌 하나되기 2006 다문화 축제'가 오는 22일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과 중앙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16일 '2006부천다문화축제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부천지역 30여개 시민사회.복지단체가 참여해 갖는 이번 행사에는 부천에 살고 있는 네팔, 러시아,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12개국의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이 참가한다.

행사는 이주노동자들의 개막 퍼레이드에 이어 각 나라별 문화공연 경연과 ○×퀴즈, 줄넘기 및 줄다리기 등으로 진행된다.

또 참가국의 전통문화 전시 및 소개(음식 체험)가 이루어지며,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고충상담도 하게 된다.

특히 방글라데시 전통혼례로 실제 결혼식이 진행되며 성균관대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스리랑카 팀이 참가하는 크리켓 대회도 열린다.

이밖에 특별초청한 미얀마와 방글라데시의 정상급 가수와 중국 여가수의 공연, 남성 5인조 스리랑카 전통공연, 새터민의 북한 민속공연, 장애우 합창공연 등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의 의미를 담은 뜻 깊은 공연이 차례로 펼쳐진다.

부천다문화축제 추진위측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