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9(토요일) 오후 7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한겨울밤의 한파를 몰아내는 '브라보!!'탄성과 함께 뜨거운 앵콜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부천지역 테크노파크 8개 단지 임직원 및 부천지역 근로자들로 구성된 30여명의 합창단원들이 영화 지붕위의 바이올린(Fiddler On The Roof) 주제가 '선라이즈 선 셋'(Sunrise Sunset)을 애수에 젖은 하모니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더니 이어 전통타악그룹 '유소'가 출연해 잠든 영혼을 불러내는 신명나는 두들림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전시켜 버렸다.
부천테크노파크 합창단의 첫 번째 연주회인 <부천테크노파크 합창단이 부르는 사랑-희망-나눔> 공연이다.
(사)부천테크노파크발전협의회(회장 주대철)가 주최한 '사랑·희망·나눔' 음악회는 부천테크노파크 합창단이 (사)부천이주민지원센터와 함께 주관해 기업과 개인이 후원한 후원금 전액은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전달됐다.
박근선 테크노파크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는 국회의원 김경협, 부천시 재정경제국 권희춘 국장, 테크노파크1단지대표회의 이종일 회장,부천이주민지원센터 손인환 센터장, 부천노총 황완성 의장,미얀마,캄보디아, 중국 등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 등이 참석했다.
▲ 테크노파크1단지대표회의 이종일 회장이 부천이주민지원센터 손인환 센터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연주회는 김효근 작곡의 서정적인 가곡 '눈'을 오프닝으로 전통타악그룹 유소와 협연하는 경복궁타령, 오즈의 마법사 OST로 유명한 'Over the rainbow', 이문세의 히트곡들로 구성된 이문세 메들리 '가로수 그늘아래 소녀를 위한 시'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즐거운 무대를 선사했다.
지휘는 아카펠라 그룹 솔리스츠의 리더인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김재우 교수가, 피아노 반주는 김민경(한양대피아노과)씨가 맡았다.
부천테크노파크 합창단은 2012년 8월 경기문화재단 '예술이 흐르는 공단' 문화사 업의 일환으로 창단되었으며 부천지역 테크노파크 8개 단지 임직원 및 부천지역 근로자 들로 구성된 30여명의 단원들이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2014.01.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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