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민맹호 예비후보(오른쪽)가 (사)부천이주민지원센터 손인환 센터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민맹호 예비후보가 67세의 인생 황혼기에 검정고시로 대학생이 된 자신의 사연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 「꿈을 이루는 인생 3모작」 출판기념회를 통해 얻은 책 판매 수익금을 (사)부천이주민지원센터(이사장 영담스님,센터장 손인환)에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민맹호 예비후보는 12일 오전 10시 부천시 원미구 중동 1093-1에 위치한 (사)부천이주민지원센터를 방문해 손인환 센터장에게 책 판매 수익금을 전달하면서 "낯설고 물설은 타국땅에서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인들조차 회피하는 3D업종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한국으로 시집온 다문화가정의 교육지원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인환 센터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정치인들이 선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수단으로 책을 출간하는데 반하여 민맹호 후보는 책 판매 수익금을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이주노동자 교육복지를 위해 쾌척했다. 부천지역에서 정치인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사회단체에 기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면서 "앞으로도 이같은 기부문화가 더 확산되어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가 남이 아닌 우리의 이웃으로 함께 어울려 행복을 꿈꾸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 민맹호 예비후보와 손인환 센터장, 부천이주민지원센터 직원들이 "다문화가정 힘내세요"라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손인환 센터장은 민맹호 예비후보에게 "부천이주민지원센터 「미얀마-태국 국경지대 메솟 난민교육을 위한 부천시민 모임」에서는 지난 15년 동안 동아시아의 평화와 교육지원을 위해 메솟 난민촌 학교건립, 의료지원, 교육비지원 등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민맹호 예비후보도 "저도 2008년 부일장학회(구·소새울장학회)를 설립해 성적이 우수하나 생활이 어려운 지역 청소년(중·고·대학생)을 발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오늘 인연으로 부천이주민지원센터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민맹호 예비후보는 67세의 인생 황혼기에 검정고시로 대학생이 된 인생역경 담은 자전적 에세이 「꿈을 이루는 인생 3모작」을 발간하고 지난 3월 5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민맹호 예비후보는 42년 전 혈혈단신 경남 산청에서  낯선 땅 부천에 와 13년을 택시운전에 종사하며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고 부일교통 사장으로 올라선 입지전적의 인물이다. 더불어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53년만인 2011년 중학교 검정고시, 2012년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잇달아 합격하고 올해 가톨릭대 경영학과에  입학하는 만학의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민맹호 예비후보는 지난 1월 23일 「부천타임즈 창간10주년 기념식」과 함께 개최된 「2014 희망대상」 시상식에서 「교육봉사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민맹호 회장이 출판기념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