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지 여사의 환갑을 앞두고 세계 각국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공동 행동의 날' 행사가 열린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문화행사와 촛불집회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9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지 여사. 19일 수지 여사가 60번째 생일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한국을 비롯한 미국과 영국, 호주 일본 등지에서는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공동 행동의 날’행사가 열린다.

아직도 군부독재에서 벗어나지 못한 미얀마의 정치적 실상을 알리고 수지 여사와 같은 양심수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한국에서도 수지 여사의 민주화 운동 행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계획돼 있다. '전세계 공동행동의 날 한국위원회’는 미얀마 민주화를 바라는 내용의 엽서를 모아 청와대에 보내 한국정부가 미얀마 독재 정권 퇴진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수지 여사의 환갑을 기념해 미얀마 노래팀이 한국의 대표적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과 ‘바위처럼’을 미얀마어로 부른 음반도 발매됐다.

또 19일 오후 4시에는 용산역 4층 광장에서 미얀마 출신 이주 노동자들이 결성한 밴드와 국내 가수들이 참가하는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어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한 촛불집회가 이어지는 등 국제 연대의 움직임은 이날 하루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CBS사회부 장윤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