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미얀마 양곤 현지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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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관수 부천시의원(왼쪽에서 두번째)과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 손인환(오른쪽) 소장이 아웅사 수치 국회의원에게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제작한 캐리커쳐와 김만수 부천시장,석왕사 염담스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 <태국-미얀마 국경지대 메솟 난민 교육지원을 위한 부천시민모임(이하 부천시민모임)>에서는 10월 27일 오후 2시20분(한국시간 11시 50분) 미얀마 양곤시에 위치한 미얀마민족민주동맹(National League for Democracy) 에서 노벨평화상수상자이며 야당 국회의원인 아웅산 수치(Aung San Suu Kyi) 여사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부천시민모임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제작한 아웅산 수치 여사의 캐리커쳐와 김만수 부천시장, 그리고 석왕사 영담 스님의 친서를 전달했다.
친서에서 김만수 부천시장은 "대한민국 경기도 부천에는 미얀마민족민주동맹(National League for Democracy) 한국지부가 있으며 한국정부에서는 이들에게 '난민지위' 자격을 주어 한국에서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부천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성지"라며 부천-미얀마 간의 각별한 인연을 전했다.
영담 스님은 친서를 통해 "지난 4월초 아웅산수치 여사를 면담했던 한국의 영담스님"이라고 밝히며 "면담 당시 진정으로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고자 하시는 변함없는 소신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영담 스님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여사께서 미국 방문 후 미얀마에 돌아와 국민이 원한다면 더 큰 역할(대통령출마)을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는 뉴스를 접했다"면서 "미얀마 국민들의 오랜 숙원인 여사님의 굳센 의지가 하루빨리 이뤄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영담 스님은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과 석왕사에서는) 아시아 저개발국 빈곤층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지원사업과 서양문화를 대체하는 동양문화의 연구와 보급, 깨달음과 자비의 종교인 불교의 세계화, 종교평화의 실현 등이 관심분야"라고 밝혔다.
끝으로 영담 스님은 "2015년에는 아웅산 장군 탄신 10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미얀마인들과 함께 추모제 등 다양한 추모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웅산 수치여사는 "미얀마의 민주화에 각별한 관심을 보내주신 부천시민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더불어 난민 어린이 교육과 의료지원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손인환 운영위원장은 " '태국-미얀마 국경지대 메솟 난민 교육지원을 위한 부천시민모임'에서는 지난 10년간 메솟 난민촌 아동들을 위한 교육과 의료지원을 통해 인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태국, 한국 등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가들을 지원해 왔다"며 "이번 미얀마를 직접 방문한 것은 미얀마와 부천 간 양국의 문화와 역사를 공유하고 교류를 통해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상호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방문 목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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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관수 부천시의원(왼쪽에서 두번째)이 아웅산 수치 여사와 눈을 마주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김관수 의원은 "아웅산 수치 여사와 한국의 故김대중 대통령은 평화와 인권운동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광주 민주화운동과 미얀마의 8888(1988년 8월 8일)항쟁은 양국 간 역사적 배경이 닮은 점이 너무 많아 더욱 애정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아웅산 수치 여사가 대표로 있는 미얀마민족민주동맹(National League for Democracy) 은 지난 4월 실시된 보궐 선거에서 45석 가운데 무려 43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둬 차기 총선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또한 아웅산 수치 여사는 최근 한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원할 경우 차기 대통령 선거에 도전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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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민방문단이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김만수 시장의 서한과 시민이 보낸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아웅산 수치 여사와의 면담이 끝난 후 손인환 운영위원장은 SNS 페이스북을 통해 "아웅산 수치 여사의 모습은 평화로웠고 자상한 눈가 주름에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여윈 몸집에서 풍기는 에너지에서 미얀마의 민주화가 서서히 연착륙하고 있다는 희망을 감지하고 ,순간 내가 미얀마 국민이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손 위원장은 "진정으로 미얀마가 평화롭고 자유로운 민주정권의 시대가 오기를 바란다. 어린이들이 제도적으로 교육을 받을 기회를 보장하고 할 일이 없어서 길가에서 서성대는 많은 근로청년들에게 기술연마 및 일자리를 제공하고 아프고 병든 자에게는 국가가 나서서 치료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천 등 해외 망명자에게 본국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하고 그들의 부모를 생전에 만나게 해야 한다"며 "더불어 부천지역 200여 미얀마 친구들과 함께 아웅산 수치 여사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1988년 쿠데타로 집권한 버마군부는 그 해 8월 8일 시작된 시민항쟁(88항쟁)을 무력으로 진압한 뒤 국호를 미얀마로 선포했다. 하지만 NLD와 미얀마 민주화 지지세력은 군정의 결정을 거부하며 버마라는 국호를 고집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 체류 중인 미얀마 인은 4,000명이며 부천에는 조모아,마웅저,네툰나인,윈민우, 조사린 등 약 200 여명이 이주노동자로서, 또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미얀마 방문에는 손인환 운영위원장을 비롯하여 부천시의회 김관수 의원, 순천향병원 부천병원 외과과장 조규석 박사,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 이한나 팀장 부천시민연합 여성회 김숙희, 석왕사 천개의손 나눔가게 고금선,부천산울림청소년수련관 성인난타동아리 홍미선 등 8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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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민방문단이 미얀마민족민주동맹(National League for Democracy) 당사 앞에서 아웅산수치 여사 2013년도 카렌다를 앞세우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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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웅산 수치와 관련한 각종 서적과 기념품ⓒ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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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리커쳐에는 아웅산 수치 여사가 오른손에는 미얀마(버마)국기를, 왼손에는 노벨평화상 기념메달을 들고 있으며 뒷 배경에는 대한민국 태극기와 판타지아 부천시 로고가 그려져 있다. |
부천타임즈 기사 |
2012.10.29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