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 제12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 입상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이사장 임영담 스님)이 주최한 2012 제12회 한국어말하기대회에서  <나의 꿈 관광통역 안애원>을 발표한  신문성(중국)이 1등을 차지했다.

2등은 <나의 인생과 포부>를 밝힌 베트남 쩐 반 따이, 3등은 <행복>을 발표한 베트남 판티옥현이 각각 차지했다.

8명의 연사가 출전한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신문성은 "요즘 한국에는 많은 중국 사람들이 여행을 온다"며 "저는 한국을 방문하는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과 문화, 그리고 유명한 관광지를 잘 안내하는 관광통역 안내원이 되기 위해 한국의 역사와 관광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등을 차지한 베트남 쩐 반 따이는 "한국에서 회사에 다니며  월급의 절반을 본국의 어머니에게 보내드리고 나머지는 은행에 저축하고 있다"며 "베트남에 돌아가면 먼저 결혼을 하고 아내에게 커피숍을 차려 운영하게 하고 저는 한국 회사에 취업, 일을 계속해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속담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3등을 차지한 베트남 판티옥현은 "한국에 시집온지 10년이 되어 신랑과 초등학교 2년된 아들 세식구가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제 꿈은 평범한 한국 엄마 처럼 되고 싶지만 한국말이 서툴러 남편과 대화시 속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어 더욱 열심히 한국말을 공부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참가상은 , 최사른(캄보디아),다칼(네팔),한미소(베트남),황띤비엣(베트남),김아정(베트남) 등이 받았다.

베트남에서 온 김아정씨는 "남편이 회사 동료와 동업을 했는데 동업자가 도망을 가는 바람에 돈을 몽땅 잃어버려 어찌할 바를 모를 때 친구가 돈을 빌려주어 전세방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만약 친구가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해도 무서웠다"며 친구와의 우정을 소개했다.

네팔에서 온 다칼은 "청바지공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한국에서 열심히 일해 돈을 많이 벌어 네팔에 돌아가면 청바지 공장을 차리고 결혼도하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꿈을 펼쳐 보였다.

캄보디아 최사른은 "2011년 10월 한국에 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캄보디아에서 대학에 입학해 영어를 전공했지만 만 돈이 없어 학업을 계속하지 못하고 한국어 EPS토픽시험에 합격해 한국에와  공장생활을 하고 있으며 본국에 돌아가면 한국어 교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좌로부터 심사의원 임청호 이사-강호정 이사-백선기 이사-손인환 소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심사를 맡은  강호정(변호사) 외국인노동자의집 이사는 강평을 통해 "한국 말과 글을 잘 익히는 것은 한국생활의 빠른 적응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법적인 소송에 직면했을 때 자신의 주장을 잘 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한국어 학습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임영담 스님을 비롯하여 이희태 부천시호남향우회총연합회 차기 30대회장 이희태,백선기 이사,강호정 이사,임청호 이사, 시의원 윤병국,김은화,부천시청 정원철 일자리정책과장,부천시의회 김애자 전문위원, 국가인권위원회 김원규 변호사,부천테크노파크 쌍용3차관리단 허만 사무장 등이 참석했다.

▲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 이사장 영담스님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출전한 이주노동자및 결혼이주민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