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제4회 버마시민의 상은 한국에서 버마 민주화 운동을 펴고 있는 난민 마웅저가 대신 수상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제4회 버마 시민의상> 수상단체로 버마민족민주동맹(National League for Democracy) 산하 교육네트워크가 선정되어 상패와 함께 상금 1만불이 부상으로 시상됐다.

시상식은 5월 26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청 소향관 강당에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가및 이주노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버마 민주화 운동가들이 국명인'미얀마'를 '버마'로 부르는 것은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군부가 '버마'를 '미얀마'로 국명을 바꾸자 아웅산 수치 여사를 비롯한 민주화운동가들은  국민적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미얀마'로 바꾼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고  '버마' 국명을 사용하고 있다.

특별상은 미국과 미얀마를 오가며 어린이 돕기 운동을 펴는 기타연주가 '르인'을 비롯하여  사재를 털어 아프리카 우물파주기 운동을 펴는 '띠나이', 미얀마 장교출신의 인권운동가 '니묘징' 등 3명이 선정되어 상패와 함께 상금 1천불이 각각 시상됐다.

<버마 시민의상>은 전세계(한국,일본,미국,유럽)에 거주하고 있는 버마인들이 함께 결성해 만든 상으로  국제사회에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버마(미얀마) 독재 소식을 알리고 연대를 요청하기 위해 2009년 창립된 단체이며 수상자격은 버마 국내 시민활동가와 단체이다.

지난 1회부터 3회까지 시상식은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됐으며 제4회 시상식은 한국에서 처음 개최됐다. 수상을 한국에 거주하는 버마 민주화활동가들이 대신 수상했다.

▲ 좌로부터 마웅저-아웅모저-진미-수이젠타이-이르윈-고래ⓒ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날 시상식에는 버마 유명 영화배우이자 어린이,여성을 위한 운동을 펴는 수이젠타이, 버마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다 20년간 수감된 '진미', 한국에서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펴는 난민 윈민우,마웅저,네툰나인,조모아,킨 마웅, (사)부천이주민지원센터 손인환 센터장, 신철영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국회의원 원혜영 의원 부인 안정숙 여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사회와 통역을 진행한 마웅저는 "제4회버마시민의상 행사를 대한민국 부천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버마 민주화 운동가들이 한국에서의 활동을 인정하기 때문이며 또한 한국인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기 때문"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 (사)부천이주민지원센터 손인환 센터장이 제4회 버마 시민의상 시상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사)부천이주민지원센터 손인환 센터장은 축사를 통해 "국제적인 버마시민상 시상식을 한국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1995년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부천외국인지원센터)이 설립되면서 최초로 버마 공동체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손 센터장은 "지난 18년 동안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은 법률상담, 의료지원봉사, 버마 민주화와 아웅산수치여사 석방촉구를 위한 촛불시위,  2002년부터는 태국 버마국경지대 메솟 난민촌 교육지원을 위한 부천시민모임을 만들어  야뭉나, 영치우, 세타나 유치원 등 버마 난민교육지원과  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버마 민주화 단체도 지원해왔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부천시민은 버마공동체와 함께 친구처럼 지내왔고 앞으로도 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신철영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제4회 버마 시민의상 시상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신철영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한국에 많은 이주민 공동체가 있지만 우리가 특별히 버마공동체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은 우리도 과거 군사독재아래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라며 "한국에서 버마민주화와 평화를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의 뜻을 여러분에게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버마가 민주화되어야 한 이유가 있다.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난민들이 장가를 못가고 있다. 빨리 민주화되어  고국으로 돌아가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바란다"고 언급하자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 안정숙 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제4회 버마 시민의상 시상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안정숙 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는 저의 남편 원혜영 국회의원이 서야 할 자리이나 해외출장관계로 대신 참석했다"며 "제 남편도 대학시절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3번이나 감옥에 투옥되었다.등불이 어둠속에서 빛을 발하는 것 처럼 미얀마 민주화와 평화를 위한 여러분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과 더불어 버마 민주화 운동가 마웅저,아웅모저,진미, 수이젠타이,이르윈, 고래 등 6명은 버마민주화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 특별상은 미국과 미얀마를 오가며 어린이 돕기 운동을 펴는 기타연주가 '르인'ⓒ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특별상-따나이:본인의 사재를 털어 아프리카 우물 파주기 운동을 펴고 있다//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버마인이 대신 수상ⓒ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특별상-니묘징:군 장교출신으로 장교생활을 그만두고 군부를 반대하는 인권 노동운동가/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버마인이 대신 수상ⓒ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버마 유명 영화배우이자 어린이,여성을 위한 운동을 펴는 수이젠타이ⓒ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버마 민주화운동가 진미-버마 영화배우 수이젠타이-ⓒ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좌로부터 버마민주화운동가 킨마웅-부천이주민지원센터 손인환 센터장-안정숙 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김은혜 전 아이쿱생협 이사장-신철영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조모아,킨마웅을 비롯한 버마 민주화 운동가들이 버마 승려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조모아,킨마웅을 비롯한 버마 민주화 운동가들이 버마 승려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