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노조, 이주노동자 ‘인간사냥’ 중단 성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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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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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5.23 1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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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조는 서울경인지역이주노조 아노아르 위원장 연행과 관련, 22일 성명을 내고 “이주노동자들은 불법체류자의 신분이라는 이유로 기본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에 시달리면서 부당노동행위를 강요당했다”며 “이주노동자에 대한 ‘인간사냥’을 당장 중단하고 아노아르 위원장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공무원노조(위원장 직무대행 정용천)는 또 “아노아르 위원장 불법연행은 노조 설립을 봉쇄하기 위한 폭거로 규정하면서 이는 노조 와해를 노린 반노동자적인 일로 참여정부가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노동후진국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무원노조는 “이주노동자들이 ‘우리는 물건이 아니고 기계가 아니다. 우리도 한국 땅에서 노동3권을 보장하라’며 잘못된 법을 고치라고 주장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정당한 행위”라며 “만약에 정부가 이러한 노조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묵살할 경우 이 땅의 민중진영과 연대하여 40만 이주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 투쟁에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천 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은 “그동안 ‘불법 체류자’라는 이유로 감시와 사찰을 당하고 매를 맞아도 항변을 못하는 것이 이주노동자들의 현주소였다”면서 “노동자들의 기본권은 피부색이나 언어나 국적이 다르다고 해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최봉석 bstaiji@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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