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국인 노동자 인권을 위한 모임(대표 정귀순.인권모임)은 오는 9일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동 인권모임 사무실에서 `어울림' 개소식을 갖고 외국인 이주 여성노동자 및 한국인과 결혼한 이주노동자 가족(다문화 가족)을 위한 지원활동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어울림은 이주 여성노동자의 직장 내 인권문제 및 결혼문제, 최근 증가하는 다문화 가족의 이혼문제, 자녀 교육문제 등에 대한 상담을 한다.

인권모임은 이날 개소식을 기념해 `한국에서 이주여성 및 다문화 가족의 현실과 대안'이란 주제로 토론회도 열기로 했다.

토론회에는 `한국에서 여성으로 살기'(오경희 부산여성의 전화 대표), `성매매와 이주여성의 인권'(정경숙 성매매 피해여성지원 상담소 `살림'대표), `더불어 살기 위하여 - 이주여성.다문화 가족의 올바른 지원활동'(안현의 부산대 심리학과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인권모임 정귀순 대표는 "외국인 노동자 문제는 초기에는 직장 내 인권과 임금문제가 대부분이었으나 이제는 이들이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 각자 문화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인한 갈등과 이혼문제, 자녀교육 문제가 현안으로 대두하고 있다"며 "어울림은 이같은 문제에 대처하고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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