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천주교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는 27일 “출입국관리사무소의 과잉단속으로 한 외국인 노동자가 중상을 입어 지난 25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이르면 이번주 중 진정 내용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상담센터는 진정서에서 “지난달 26일 경기 반월공단의 한 섬유업체에 인천출입국사무소 소속 직원 및 용역업체 직원 등 8명이 단속을 나와 7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을 붙잡아갔다”며 “이들은 전기충격기 등을 사용해 폭력을 휘둘렀고 이 과정에서 한 필리핀 노동자(28)가 왼쪽 무릎의 인대가 모두 끊어지는 중상을 입고 입원중”이라고 밝혔다.

상담센터는 “아무리 불법체류자라 해도 이같은 단속은 인권침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상담센터측의 진정 내용을 부인했다.

〈장관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