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진보를 위해 분투하시는 여러 단체, 동지 여러분께 경의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번 알려드린 것처럼, 얼마 전 베트남 출신 미등록이주노동자인 누응틴(가명)씨에게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이 동료 미등록이주노동자를 밀고하도록 회유하고 협박했던 사건이 있었고, 저희 외국인이주노동자대책협의회는 출입국관리소의 이러한 반인륜적인 부도덕한 행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은 다른 때보다 많은 언론에서 관심을 가지고 보도하였고, 법무부와 출입국관리소 측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 파렴치한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밀고’ 강요 행위가 여러 지역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구제절차 진행 과정 중이거나 치료 중인 미등록이주노동자에 대한 무차별적인 단속추방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외국인이주노동자대책협의회에서는 아래와 같이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의 반인륜적인 무차별 단속 행태를 규탄하고, 사건의 관련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미등록이주노동자 ‘밀고’ 강요, 비인간적 인간사냥 규탄 집회”를 가지고자 합니다.

-- 아 래 --
◈ 집회 일시 : 2008년 4월 27일 오후 2시
◈ 집회 장소 : 목동 서울출입국관리소 앞
◈ 집회 순서 : 1. 개회사
2. 이주노동자 인권유린 사례 규탄 발언
3. 항의 성명서 낭독
4. 항의 서한 전달

저희 외국인이주노동자대책협의회는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의 반인륜적인 단속 행태를 규탄하고 정부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외국인력정책 수립을 촉구하고자 하오니 여러 사회단체, 활동가 여러분께서는 함께 하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외국인이주노동자대책협의회
공동대표 박경서(상임) 김미선 석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