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각각 개최되던 행사를 올해부터 연계행사로 시도한 평생학습·다문화·환경축제가 예산절감면에서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지만 행사 진행면에서는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내년 개최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부천시와 부천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지난 6일 비공개로 진행된 평가회의서 내년 행사를 올해처럼 추진할 것인지, 기존처럼 따로 개최할 것인지 등을 놓고 단체간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 한 관계자는 “3개의 행사를 같은 시기에 개최하다 보니 일부 행사는 다른 행사에 묻히거나, 한명이 세 개 상을 수상하는 중복의 문제, 각 단체간 소통의 문제 등 연계행사로 인한 문제점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참여인원의 경우도 외형적으로는 3천여명 늘었지만 실제적인 증가로 볼 수 있는지 등 단체간에 연계 또는 개별 행사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면서 “하지만 연계행사를 뒤엎을 만큼 큰 문제점은 아니라는 점에서 내년 행사도 올해처럼 개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첫행사다 보니 미리미리 준비하고 조율하는 과정들이 미흡해 자주 만나고 협의하는 과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면서 “행사를 총괄하는 전문가의 필요성 등도 제기됐지만 내년 예산이 올해와 비슷해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내년에도 올해처럼 연계행사로 운영하며 더 끌어들일 수 있는 행사를 끌어들여 예산 절감 등을 이뤄낼 것이다”며 “하지만 내년 5월이 세계인의 날이어서 다문화축제의 경우 변수가 생길 수 도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천시는 평생학습·다문화·환경축제를 함께 개최함에 따라 프로그램 운영비, 장비비, 식대비, 기타비 등으로 719만5천원을 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