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기부포털사이트 ‘해피빈’(happybean.naver.com)이 11일로 개설 한달을 맞는다.

해피빈은 NHN(경향신문 8월4일자 6면 참고)과 아름다운재단 등이 공동 개설한 공익포털사이트로, 기부를 원하는 네티즌과 기부를 필요로 하는 단체를 온라인상에서 중개하고 있다.

해피빈에 참여하는 단체는 아름다운재단·월드비전·플랜코리아 등 복지단체뿐 아니라 녹색연합·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까지 합쳐 1만개가 넘는다.

네티즌들은 이곳에서 관심있는 단체를 검색해 활동내역 등을 살펴보고 즉석에서 휴대전화·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기부할 수 있다. 현금뿐 아니라 게임 머니, 내공 등 사이버머니도 기부 수단으로 활용된다.

기부금은 NHN이 자체 개발한 결제시스템을 거쳐 해당 단체의 계좌로 입금된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기부 내역을 개인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단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금의 사용 내역도 알아볼 수 있다.

현물중계 서비스 ‘해피복덕방’에서는 긴급히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단체나 개인을 접하고 직접 도움을 제공할 수 있고, 기부 관련 뉴스가 망라된 ‘해피빈 통신’을 통해 기부 사례와 미담 등을 만날 수 있다.

해피빈에서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동시다발적으로 벌이고 있는데 최근에는 바캉스비용 기부캠페인,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도서관 건립캠페인 등을 실시, 총 2억5천만원을 모금하기도 했다.

NHN측은 “지난 한달간 참여한 순수한 기부자는 1,682명으로 기부금 1천8백40여만원이 적립됐다”며 “기부를 하고 싶어도 전달 절차나 기부 방법을 몰라 망설이던 사람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명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