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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2.06 1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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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와 태국 국경지대에 있는 메솟의 난민어린이에게 희망을 주고 아시아인의 인권 향상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부천 외국인 노동자의 집’이 오는 10일 오후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노동자의 집에서 ‘미얀마 난민 어린이를 위한 후원의 밤’을 갖는다.
이 행사의 운영을 맡은 김범용(48·사진) 소장은 “메솟시에 있는 난민 어린이 2만여 명에게 식량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이날 ‘후원의 밤’은 ‘노동자의 집’이 ‘메솟 난민교육 지원을 위한 모임’, ‘미얀마 재한 이주노동자들의 모임’과 함께 마련한 것.
김 소장은 “메솟시에는 미얀마 독재정권의 탄압을 피해 탈출한 난민 어린이 2만여 명을 포함해 2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어린이를 교육할 수 있는 학교가 20여 곳에 불과해 2000명만이 교육받고 있고 나머지 1만8000명은 방치돼 인신매매나 마약 운반, 강제 노역 등에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얀마 난민촌 어린이 돕기’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1일 주점에 참석했던 많은 인사가 지원을 넓힐 수 있도록 범시민 모임을 만들자는 제안이 나온 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는 “한국에도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데 다른 나라 난민촌의 아이들에게까지 관심을 갖느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어 일하는 데 다소 힘들게 느껴질 때도 있다”고 토로하고 “우리나라도 경제대국이 됐으므로 과거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수많은 물적·인적 원조를 받은 것을 잊지 말고 제3세계의 어려운 국가들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민촌 어린이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도록 더욱 노력하고 교육지원을 통해 미얀마가 하루빨리 민주화되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후원의 밤’은 메솟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시와 한국인들에게 들려주는 시 낭송, 미얀마 노동자들의 공연, 녹색가게의 오카리나 연주 등으로 꾸며지며, 1인당 1만원씩 내는 수익금은 전액 메솟 어린이들의 교육기금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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