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 권봉옥(여, 50, 중국 길림) 씨가 15일 오후 법무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의 단속을 피하려다 자신이 일하던 모텔 8층에서 추락사했다.

경찰은 권 씨가 8층 복도에서 청소하던 중 단속반을 피하려다 객실 창문을 통해 뛰어 내린 것 같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씨는 중국에서 북경대학을 졸업한 딸의 치료비로 인해 빚을 진후 1990년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왔으나 당시 한국 돈 천 만원 정도를 사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11월25일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 과정에서 중상을 입었던 이주노동자 2명은 현재 가리봉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고 입원 치료 중이다.

중국동포의집 김해성 목사는 “언제까지 이런 끔찍한 일을 볼 것인가”라면서 “계속적인 강력단속으로 인한 피해 발생에 대해 정부는 합리적인 정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