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무료 진료소, 약대생에게도 소중한 기회 되길
[약사공론 청년기자] 최선미, 부천 근로자종합복지관 봉사 방문
2024-05-28 05:50:31 
격주 일요일 부천시에 위치한 근로자종합복지관 3층 대강당은 다양한 사람들로 북적인다. 외국인 주민을 위한 무료 진료소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 진료소에는 부천시와 부천시 보건소, 부천시 약사회, 한의사회, 의사회, 간호사회,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가톨릭대 약학대학 봉사동아리, 경희대 및 수원여대 치과대학 봉사동아리, 부천대 간호학과 등 70여 명의 보건의료인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무료 진료소는 내과, 마치통증의학과 위주의 의료과와 치과, 약무과로 나뉘어 운영 중이다.
부천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 무료 진료소는 1999년부터 이어진 사업으로 경기도 및 부천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무료 진료소를 통해 기본 검진과 진료 및 조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의료 취약 계층인 외국인 주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여 차별받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의료 사각지대에 위치한 외국인 주민, 주야간 2교대 및 토요일 근무로 여건상 병원을 방문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무료 진료소는 약학대학생에게도 다양한 경험을 쌓을 기회가 되고 있다. 진료소 내 약무과는 부천시 약사회 소속 약사 1명과 가톨릭대 약학대학 봉사동아리 ‘팜빛’ 소속 학생 3명이 한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약사법에 약학전공대학생은 사회봉사활동을 위한 경우 약사의 지도·감독을 받아 의약품의 판매행위를 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에 근거하여 약학대학생은 무료 진료소를 통해 약사의 지도 아래 조제, 복약 상담, 전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외국인 근로자를 도울 수 있는 의미 있는 경험이기도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약학적 지식을 적용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의약품의 종류와 수가 한정되어 있기에 대체조제 및 약물 중재가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여러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것 같아요."라며 봉사를 진행한 가톨릭대 약학대학생이 소감을 밝혔다.
무료 진료소를 통해 외국인 주민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약학대학생에게도 보건의료인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출처 : https://www.kpanews.co.kr/article/show.asp?idx=250890&category=H |
2024.07.16 08:58
